인사과는 우리 편 아닙니다 – 직장인의 착각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억울한 일을 겪습니다.
상사의 부당한 언행, 동료와의 갈등, 승진에서의 낙오…
그럴 때 자연스레 떠올리는 곳이 바로 '인사과(HR)'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인사과는 대부분의 경우 ‘내 편’이 아닙니다.

 

 

[목차]

• 인사과는 누구의 편인가? – 직장인의 오해
• HR이 정말 '중립'을 지키는가
• 인사과에 기대면 안 되는 이유
• 그럼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마무리 – 착각하지 말자, 내 인생은 내가 지킨다

 

1. 인사과는 누구의 편인가? – 직장인의 오해

1-1. HR의 실제 역할

많은 직장인들이 HR을 "사람을 위한 부서"로 착각합니다.
'Human Resource'라는 단어가 그렇게 느껴지게 하니까요.
그러나 실제로 인사과는 회사의 '자산(Asset)'인 인력을 관리하고, 통제하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에 초점을 둡니다.

1-2. 직원 보호? 기업 보호? 어디에 초점 맞추나

HR은 단순히 직원의 편이 아니라, ‘기업을 위한 인사 전략’을 실행하는 부서입니다.
즉, 문제가 발생했을 때 HR은 "누가 옳은가"보다 **"기업에 피해가 되지 않는 방향"**을 먼저 고민합니다.

 

2. HR이 정말 '중립'을 지키는가

2-1. 내부 갈등 조정? 실제 사례로 본 한계

직장 내 괴롭힘이나 갈등이 발생했을 때 HR이 개입한다고 해서 문제가 공정하게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문제의 당사자가 핵심인력이거나 조직 내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일 경우, HR은 갈등을 덮거나 피해자를 회유하는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2-2. HR 내부 인원도 ‘직원’일 뿐이다

HR 담당자 역시 승진을 위해 KPI를 따르는 조직의 일부입니다.
그들도 회사의 시선과 평판을 신경 쓰며, 조직에 충성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3. 인사과에 기대면 안 되는 이유

3-1. 회사는 기업을 위한 조직이다

회사는 비즈니스 조직이며,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이윤 창출입니다.
HR은 ‘회사’라는 본체의 법적 리스크와 평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움직입니다.
즉, ‘직원 개개인의 정의’보다는 ‘회사의 전체적 안정’을 지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3-2. 법적 분쟁이 될 경우 HR은 회사를 지킨다

노동 관련 분쟁이 발생하면 HR은 대부분 사내 법무팀과 협업하여 회사의 입장을 정리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당신이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회사 입장에서 ‘관리 실패’가 아니어야만 HR은 움직입니다.

 

4. 그럼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4-1. 스스로 기록하고 대비해야 할 것들

직장에서 억울한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확한 기록입니다.

• 이메일, 메신저 대화 백업
• 음성 혹은 대면 회의의 주요 내용 요약
• 감정적 반응보다 ‘객관적인 자료’ 확보

이러한 자료는 향후 사내 신고뿐만 아니라, 노동청 신고나 법적 대응 시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4-2. 외부 도움을 고려하는 시점

HR에 기대기보다, 문제가 반복되거나 무시되는 경우에는 노동부, 근로감독관, 공인노무사, 외부 법률기관의 조력을 빠르게 검토해야 합니다.
"회사를 나쁘게 만들면 내 커리어에 치명타가 될까?"라는 두려움은 이해되지만,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등은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5. 마무리 – 착각하지 말자, 내 인생은 내가 지킨다

인사과는 ‘중립’을 지향하나, 현실은 ‘회사 중심’입니다.
그들을 탓하기보단, 이제는 우리가 스스로 문제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는 전략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착각하지 말자. 내 인생은 내가 지키는 것이다.
인사과는 당신의 보호자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당신 스스로는 언제나 당신의 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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